하나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쓰론앤리버티(TL)' 출시 일정 지연과 리니지W 매출 부진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기존 54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함께 매출이 반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4989억원, 영업이익 4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추정치다. 실적 추정치에 대해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매출은 작년 4분기 대비 10% 하락한 365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리니지M을 제외한 주요 게임들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1주년 이벤트가 끝난 리니지W는 하향 안정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기 매출 하락폭은 2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PC 매출 역시 지난 분기 대규모 이벤트가 있었던 주요 타이틀의 매출이 정상화되면서 작년 4분기 대비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출의 본격적인 반등은 TL이 출시되는 3분기가 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연간 매출이 2조400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2% 각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TL의 출시 일정은 글로벌 대작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2분기에서 3분기로 지연될 것을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실시간전략게임(RTS)과 다중접속(MMO)을 결합한 신작 프로젝트G는 연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일 장르 게임들의 연간 매출을 고려했을 때 출시 첫 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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