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에서 6일 오후 결제가 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가 약 한 시간 만에 복구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서비스 장애가 오후 2시15분께 시작됐다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20분 복구됐다”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쇼핑라이브) 내 결제, 구매 확정, 환불 접수, 네이버페이 현장 QR결제 중 포인트·머니 결제 서비스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날 오류가 네이버페이의 삼성페이 연동 이후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일 네이버페이 앱 국내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25만2893명으로, 연동 이전인 지난달 22~28일 DAU 평균(11만8325명)보다 2.1배 늘었다.
앞서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은 300만여 곳으로, 25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오류 원인이 삼성페이 연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포인트 서버 관련 작업 중 설정 오류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며 “신용·체크카드와 연동한 현장 QR결제 및 삼성페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