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이 “1982년 지점 3개 은행으로 출발한 신한금융도 당시엔 스타트업이었다”며 “신한 퓨처스랩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9기 웰컴데이’에 참석해 스타트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2015년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시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엔 신규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35개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은 이들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을 지원하고 전용펀드 투자, 기업설명회(IR)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
진 회장은 “신한 퓨처스랩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에도 진출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과 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이날 행사를 취재하고 진 회장과 면담했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의 네트워크와 금융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 퓨처스랩의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집중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일 크로스보더(국가 간 거래)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등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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