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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교, '광주 비엔날레 파빌리온 초청작가' 카밀라 알베트티와 레지던시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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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광주 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초청작가' 카밀라 알베르티가 서울예술대학 학생들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예술대학교 제공



서울예술대학교는 2023년 광주 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초청작가 카밀라 알베르티가 ‘Learning in Dis-binding’ 프로젝트를 서울예대와 협력해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서울예대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광주 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전시기획팀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프로젝트는 9일간의 워크숍을 마치고 약 90일 간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서울예대 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파빌리온 초청작가 카밀라 알베르티는 서울예대 재학생들과 함께 안산 시내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버려진 물건, 산업 폐기물, 유기물 파편, 해양 쓰레기 등을 수집하며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또 수집한 재료를 토대로 다른 생명체와 공존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시간에 대한 성찰 등을 통해 동시대 및 소재 수집 지역의 스토리를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10일부터 18일까지의 워크숍을 통해 서울예대 7개 전공 24명의 학생들은 교내 폐기물을 이용해 각 학생만의 업사이클링 작품을 창작해 교내에 설치했다.

또 초기 연구 및 수집 단계에 이어 레지던시 기간 동안에는 조각 작품 제작이 이루어진다. ‘Learning in Dis-binding’ 은 ‘Unbinding Creature’ 시리즈의 조각 작품으로 형상화되
며, 복잡성을 수용하는 현대적 시나리오를 표현해 낼 수 있는 신화적 인물로서 ‘괴물’이
라는 상상 속 생명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작품의 모든 개체, 스크랩, 조각은 그 자체의 역사를 지닐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개인의 이야기로서 최종 설치 작품에 표현될 예정이다.

이번 업사이클링 작품 창작은 대학의 ESG 교육 경영의 일환으로 서울예술대학교의 대학 발전 5대 지표 중 하나인,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향한 예술창작’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예대의 교수진과 직원, 재학생들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 창작활동을 펼쳐나감으로써 자연스럽게 ESG 경영을 실천해 가고 있는 것이다.

카밀라 알베르티는 광주 비엔날레 종료 후 해당 작품을 서울예대에 기증할 예정이다.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지난 1월 19일부터 3월 28일 서울예대 4개 전공 7명의 학생들과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레지던시를 통해 제작된 작품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시각예술가인 카밀라 알베르티는 NABA(Nuova Accademia di Belle Arti)에서 시각예술과 큐레이터 연구 석사(MA) 취득, 서로 다른 생물과 생물을 둘러싼 공간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세계가 끊임없이 지어지고 거주지로 활용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는 세계적 아티스트다.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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