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앱 에이닷을 통해 1일 개막하는 2023 KBO 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31일 밝혔다.
중계는 에이닷의 영상 서비스 메뉴 에이닷TV를 통해 이뤄진다. 중계 영상은 모두 광고 없이 제공된다. SK텔레콤 이용자는 중계 시청 데이터 요금도 무료다.
에이닷TV를 통해 KBO 생중계 채널과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채널을 운영한다. 에이닷을 실행해 ‘프로야구 보여줘’라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하면 중계 중인 경기를 선택해 볼 수 있다. 이용자가 좋아하는 야구팀을 지정 설정해 놓으면 에이닷을 켜고 ‘야구 일정 알려줘’라고만 요청해도 해당 팀의 경기 정보와 실시간 중계 보기 버튼을 제시한다.
퀴즈·게임화 요소도 더했다. 야구 경기를 보면서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다음 플레이를 예측해 보는 퀴즈 형식 ‘스퀴즈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를 보면서 친구들과 채팅하고 응원 도구를 선택해 응원할 수 있는 기능을 들였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에이닷TV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 기반으로 추천 채널을 구성해 광고 없이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화, 드라마, 스포츠, 뉴스 등 각종 콘텐츠 채널을 운영한다. ‘마이채널’ 기능을 통해 개인별 추천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있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 추진단 최고에이닷서비스책임자(CASO)는 "오는 봄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야구 팬들이 야구장에 가지 않고도 경기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