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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 사외이사 3인 중 1인만 ‘반대’…2명은 중립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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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30일 18: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오는 31일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3명 중 표현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의 선임안에 대해서만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2명의 사외이사 후보엔 ‘중립’ 의견을 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에 이같이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 수탁위는 표현명 사외이사에 대해 중요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이내에 재직한 임직원이라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구·여은정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의 경우 중립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중립 의결권이란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을 다른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찬성이나 반대를 하지 않고 정족수만 채우는 방식으로,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분 교환으로 KT 2대 주주에 오른 현대차그룹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이 KT 이사회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지만 전원 반대표로 기울지 않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탁위가 제대로 된 근거 없이 반대표로 결정지었다 자칫 독립성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부담감을 느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KT 이사회 공백이 현실화되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꼽힌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난해 말 KT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에 제동을 걸었고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KT 지분 10.12%를 보유하고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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