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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AI 시대…상가 낙찰가·빌딩 시세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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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추정 시세, 경매 상가의 예상 낙찰가 등을 인공지능(AI)이 예측하는 부동산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들 서비스를 활용하면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시세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플래닛의 ‘AI 추정가’가 대표적이다. 부동산플래닛 앱에서 지도 속 꼬마빌딩, 단독주택 등을 누르면 해당 건물 정보와 함께 추정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추정가는 부동산플래닛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알고리즘과 예측 모델을 토대로 만든 자동 분석 시스템이다. 과거 실거래가 이력과 주변 건물의 시세 데이터 등을 AI가 분석해 추산한다.

실제 매도 호가는 아니지만 적정 시세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건물주를 꿈꾸는 예비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빌딩 거래 추정가는 토지와 건물 가격을 각각 예측해 합산한다”며 “회원 가입만 하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의 ‘ALG 2.0’도 AI를 활용한 낙찰가 예측 서비스다. 지난 20일부터 제공된 이 서비스는 경매 빅데이터를 딥러닝 등으로 분석하고 AI가 낙찰 적정 금액을 산출한다. 작년에 출시한 ‘ALG’를 업그레이드해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뿐 아니라 상가,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토지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상업용 부동산은 지역과 업종 간 상관관계, 면적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어 부동산 초보자들은 적정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 서비스엔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도 같은 심리 요인과 금리 등을 포함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기업인 미스고옥션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추천매물’은 이용자가 실투자금을 입력하면 소액이라도 투자할 수 있는 매물(갭투자 포함)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AI 가치평가’는 경·공매 물건에 대해 적정 입찰가와 예상 수익, 부동산 거래 비용 등을 계산해 AI가 입찰 여부를 컨설팅하는 기능이 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부동산 전문가를 위한 AI 빅데이터 솔루션 ‘직방RED 서비스’를 출시했다. 2019년 베타 서비스에서 선보인 데이터 외에 부동산 경기 상황과 입지, 수요, 주거 편의성 등의 요소를 추가했다. 예컨대 정주 여건 및 고용 여건 분석 데이터에는 전국 3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와 2만9000여 개의 인근 편의시설 분포 정보를 수집해 기존보다 다각적으로 입지 평가를 할 수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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