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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O로 자금조달 나선 기업들…건설사?캐피탈사 등 이자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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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28일 17: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건설사?캐피탈사 등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정책금융의 도움을 받아 이자 비용을 낮추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BB+ 신용도가 매겨진 HL디엔아이한라는 지난 27일 3년 만기 P-CBO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연 4.434%로 매겨졌다. 올해 2월 열린 공모채 시장에서 미매각이 발생해 1년 만기 회사채를 연 9%에 발행한 것보다 이자 비용을 크게 낮췄다.

코오롱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도 같은 날 3년 만기 300억원어치 P-CBO를 찍었다. 표면이율은 연 7.926%이다. BBB급 신용등급을 갖춘 동부건설이 사모채 시장에서 1년 만기 사모채를 연 10%에 조달하는 등 건설사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큐온캐피탈, 오케이캐피탈 등 캐피탈사들도 P-CBO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애큐온캐피탈은 50억원을 연 4.834%, 오케이캐피탈은 100억원을 연 5.034%에 조달했다. 기존보다 1~2%포인트가량 이자 비용을 낮췄다.

신용등급 A급 기업들도 P-CBO 시장을 찾았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오토리스(A)는 100억원어치 P-CBO를 연 5.841%에 조달했다. 해태제과식품(A)도 400억원어치 P-CBO를 연 4.234%로 확보했다.

실적 악화와 낮은 신용도 등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P-CBO 시장을 찾고 있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모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한 뒤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제도다. 그간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창구로 활용됐지만,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하면서 중견 건설사?캐피탈사는 물론 A급 기업들까지 P-CBO 발행에 나서고 있다.

회사채 시장 양극화 현상은 심해지는 추세다. 이날 2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신세계건설(A)은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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