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포인트(0.58%) 상승한 2423.2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7포인트(0.39%) 오른 2418.6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8억원, 8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9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POSCO홀딩스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도 소폭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SDI, LG화학, 네이버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0.35%) 오른 830.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포인트(0.41%) 상승한 831.07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3억원, 7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62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내린 12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지역 은행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47% 밀렸다.
지역 은행주들이 반등하면서 개장 초 안도 랠리가 나왔으나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과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해 나스닥지수만 하락했다.
파산한 SVB가 새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도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SVB는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인수하기로 했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역 은행 리스크가 완화된 데 이어 도이치뱅크 CDS 프리미엄이 급락하는 등 대체로 안정을 보인 것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 기술주가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실적 시즌을 앞두고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