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열기 확산에 나선다.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지 방문에 앞서 유치 의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서구 송도 해상케이블카의 캐빈(20대)과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20대)을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부기호’로 제작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부기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마스코트로, 갈매기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부기호에 부산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와 엑스포를 결합한 유치 응원 메시지가 담긴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국내 첫 행사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꽃가마 디자인을 주축으로 총 9종의 한국 전통 디자인을 입혔다.
부기호 캠페인은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BIE 현지 실사를 대비한 사업이다.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한 범시민적 유치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송도 해상케이블카, 해운대 블루라인과 협업했다.
시는 부기호 운영과 함께 앞으로 한 달 동안 유치 응원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참여해 전국적인 유치 응원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캠페인은 부기호 탑승 인증 이벤트 등으로 이뤄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캠페인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열기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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