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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큰 10대…'성매매 미끼'로 40대男 유인해 5000만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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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앱을 통해 만난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집단폭행하고 돈을 뺏은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30분께 특수강도 혐의로 고교생 등 10대 8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채팅앱을 통해 40대 남성 A씨를 서울 봉천동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집단폭행하고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빼앗긴 돈은 총 5200만원이다.

경찰은 피해자 A씨의 신고를 받고 12시간 만에 피의자 8명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주거지와 노상 등 다양한 곳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8명 모두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며 "일부 주도자의 경우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 A씨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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