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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AI 인재 키우자"…LG그룹, 이렇게까지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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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AI 인재 키우자"…LG그룹, 이렇게까지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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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人和)’에 진심인 LG가 청년 AI(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섰다. 우수인재를 위해 실력을 겨루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진로 선택과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LG는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이틀간 33개 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LG AI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LG AI 해커톤’은 2020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매년 두 차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LG 에이머스(Aimers)’와 LG AI 해커톤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LG 에이머스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LG 에이머스는 기초 교육이 아닌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인공지능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최근 고용노동부의 ‘청년 친화형 ESG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연 2회 진행된다.

이번 1박 2일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104명의 청년들은 지난달 온라인 예선을 거친 팀들이다. 예선에는 495개 팀, 898명이 참가해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 품질 분류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주제로 실력을 겨뤘다.

LG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 모두 LG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온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이 이론을 넘어 실무 역량을 쌓으며 진로 선택과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최고 AI 전문가 7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수강하며 ▲전통적인 통계 기반의 접근 방법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술 ▲해커톤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도메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본선에 오른 청년들은 1박 2일 동안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예선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선하는 경합을 벌였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해 내달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LG는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최종 수상팀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장학금 및 상금 총 6000여만 원을 수여한다.

104명의 청년들은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 기회도 갖게 됐다. ‘채용 박람회’에서는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 풀(pool) 등록 기회가 주어졌다.

LG 관계자는 "LG 에이머스는 이론과 함께 해커톤을 통한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예비 전문가 과정"이라며 "청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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