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성과 기반, 전문성 강화, 소통과 참여를 핵심가치로 조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적극 추진해 ‘경기도 혁신성장의 Accelerator(촉진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목표입니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원장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및 전사적인 수출지원체계 가동 △미래성장 발굴·육성으로 역동적 지역 생태계 조성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3대 중점 추진 방향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강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4대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은.
“경기도의 경제 활성화와 과학기술 진흥을 최일선 현장에서 책임지고 있는 경과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 저는 지난 33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중소벤처기업 육성, 과학기술 및 산업 진흥, 수출 및 투자 촉진 등 실물경제 정책담당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과원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정책 최일선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관 운영 방향은.
“경과원은 2017년 1월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된 기관이다. 창업과 사업화, 투자, 수출을 비롯해 과학기술 연구개발, 혁신클러스터 조성, 바이오 및 지역특화 산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경기도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일하는 방식, 조직, 인력 등 3대 혁신 방향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및 전사적인 수출지원체계 가동, 미래성장산업 발굴·육성으로 역동적 지역 생태계 조성,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경과원은 이를 통해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 대표 경제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경과원의 구체적인 3대 혁신 방향은.
“첫째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기업지원 서비스에 과감하게 접목하려고 한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챗 GPT를 기업 애로 상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안내 등 기업지원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부서 및 사업 간 협업을 통해 패키지 형식의 지원을 강화하고, 경기도형 혁신성장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함으로써 지원성과를 강화하겠다. 다음은 조직혁신이다. 현재 사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 조직을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 등의 수요자 중심으로 과감하게 개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과원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인력의 혁신이다. 전문인력 확충, 임직원 교육훈련 확대, 성과·능력 중심의 혁신적 인사방안 등을 통해 경과원의 전문성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려 한다. 이 같은 혁신 방향에 따라 구체적으로 실행방안을 마련 중이며, 상반기에 실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미래산업육성 경제정책과 연계한 경과원의 추진 계획이 있다면.
“김동연 지사께서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 등 경기도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경기도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를 비롯한 산업 부문별 전담과를 신설하고 임기 내 100조원의 투자유치를 선언했다. 저는 현재 대한민국 산업이 변곡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1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단지 경기적인 요인뿐만이 아니고, 한국 산업이 구조적인 문제에 처해 있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과원은 3대 신산업 육성 및 전통제조업 디지털 특화라는 투트랙 방향으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 육성을 추진해가고자 한다.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경과원은 조만간 ‘경기도 미래산업의 비전 및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전략은 △지역별 전략산업과 실행방안 △지역별 혁신클로스터 발전방안 △미래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한 민간투자 유치, 규제완화 등의 지원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끝으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인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경과원이 도내 중소벤처기업이 언제든지 의지하고,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문턱 없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원장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도의 유쾌한 반란’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상상을 깨는 조직’ ‘경기도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으로 혁신에 앞장서겠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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