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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5.2조 박스터 바이오파마솔루션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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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21일 14: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거래 규모는 40억 달러(5조2200억여원)로 추정된다.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가 될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박스터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말과학기기 제조사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을 비롯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 칼라일 그룹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는 바이오의약품의 위탁 생산 및 유통 사업을 한다. 셀트리온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위탁생산을 박스터에 맡기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셀트리온이 다른 인수 후보들에 비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셀트리온이 박스터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하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유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박스터는 전세계에 c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과 무균 설비를 50여개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은 공장 건립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

IB 업계는 셀트리온이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다국적 기업 및 사모펀드들을 제치고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써모피셔는 시가총액이 277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정밀과학기기 제조사다. 2017년 네덜란드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파테온을 52억 달러(6조8000억원)에 인수하고 2021년 임상 연구기업 PPD를 174억 달러(22조8000억원)에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서정진 명예회장이 복귀하는 것을 계기로 공격적인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셀트리온의 현금성 자산을 고려해 헬스케어 분야 M&A에 약 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인수금융을 사용하면 최대 8조원까지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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