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종합 부품 전문기업 덕양산업은 대유플러스와 '차량용 면상발열체 및 기능성 융복합 기술 개발' 사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차량 인테리어 부품 발열체 소재와 내·외장 기능성 소재, 고감성 부품 개발,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 등에 대한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술자료와 인적자원 등을 공유하거나 관련 교류회와 세미나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덕양산업은 앞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 인테리어 CMF 디자인, 공용부품 고도화를 위한 복합재-금속 하이브리드기반 일체형 카울크로스빔 경량화 기술, 가변형 디스플레이 및 친환경 소재 적용 자율주행 칵핏 모듈 기술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덕양산업 측은 "제조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래 차와 선행 인테리어 부품 개발에 방점을 두고, 완성차 업체에 납품 비중을 늘려 해당 부문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유플러스는 2019년 국제 나노기술 심포지엄 융합전시회에서 '에너지 절감 탄소 나노 면상 발열체'를 출품해 산업기술 부문에서 입상하는 등, 해당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이번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유플러스가 '면상발열체를 개발할 전망이다. 개발된 소재로 차량용 복사 워머 기술이 적용된 내장 부품을 개발해, 고기능성 융복합 미래 차 부품 사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게 덕양산업의 설명이다.
특히 '면상 발열 필름'은 복사 난방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발열체 대비 승온(온도 상승) 속도가 2~4배 높고, 자유 곡면 형상 성형 및 인서트 사출이 가능해 성능 및 디자인 자유도, 부품 수 감소에 따른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덕양산업 측은 "보유한 신기술을 현재 양산 중인 도어트림 부품에 수평 전개해 정전 방식 터치센서, 전압 가변 회로를 통한 온도 제어를 통한 기능성 스킨재 개발을 추가하고, 사용자의 안전성을 확보 후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개발 히터는 소비전력 80W 이하의 저전력 에너지로 자동차 실내 열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효율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