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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이스 이어 ISS도…KT 윤경림 대표 '찬성'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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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에 이어 ISS가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된 윤경림 현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에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18일 내놓은 의결권 자문 보고서에서 오는 31일 열리는 KT 주주총회에 윤 후보 선임 안건과 서창석 KT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찬성'을, 기존 사외이사 3인의 재선임 안에 대해서는 '반대'를 각각 권했다.

ISS는 윤 후보자가 "ICT와 미디어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의 중장기 디지털화 전략에 크게 관여해 왔다"고 밝혔다. 경영의 연속성, 회사 사업계획을 주도할 수 있는 자격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강충구 이사회 의장, 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안(임기 1년)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앞서 글래스루이스는 모든 사내외 이사 선임안에 찬성했던 점과 다른 결론이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외국계 자산운용사 등 외국인 주주들이 의결권 행사 전 참고하는 의결권 자문사다. KT의 외국인 주주 비율은 작년 9월말 기준 43%에 달한다. 소액주주들도 현 경영진 가운데에서 차기 대표이사가 나오는 방안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부와의 갈등관계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최종 결과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연금에 이어 2대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서 대통령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해 윤 후보자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3대주주 신한은행도 비슷한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설령 표대결에서 윤 후보자가 더 높은 지지를 얻는다 해도 정부 및 여당과의 갈등이 해소되기 전에는 KT를 둘러싼 혼란이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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