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스는 14일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2년 확정 실적이 매출 419억6000만원, 영업이익 40억5800만원, 순이익 35억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시스 관계자는 "2차전지 분야 전방 고객사의 설비 증설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적 지출(CAPEX) 투자 지연 등으로 매출 인식이 지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와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외주관련 비용의 증가 등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했던 시장 환경에서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엔시스는 지연됐던 전방 고객사들의 투자가 올해 진행돼 수주잔고 468억원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충청남도 아산시에 신공장을 건립해 기존 대비 4배 정도의 생산 공간을 확보했으며 2차전지 수요의 급증에 따른 전방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
또한 엔시스는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의 투자가 증가되고 있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발굴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북미시장에서 전방고객사의 합작법인 투자 확대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5%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엔시스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연평균 29%의 성장세로 초과수요가 전망되는 시장인 만큼 향후에도 투자 및 사업 기회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엔시스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2차전지 제조공정 설비 분야 진출에 따른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 등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