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29)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데 사과했다.
남태현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의 잘못으로 인하려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음주운전 혐의로 남태현을 입건했다. 음주 측정 결과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4%로 나왔다.
남태현은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잘못에 대하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잘못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자숙하며 뉘우치고 또 뉘우치겠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이날 남태현의 소속사 노네임 뮤직은 입장문을 내고 사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소속사는 모임을 마친 남태현이 대리기사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해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려다가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노네임 뮤직은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 미러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태현은 충돌 직후 택시 기사님의 피해를 살피고 피해를 입으신 부분에 관해 충분한 보상을 약속드렸다"고 전했다.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는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를 운전한 것이 아닌 앞쪽으로 약 5m를 이동해 다시 주차했다"면서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