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립공원에서 등산객 대열에서 낙오된 70대 한국인이 밤샘 수색 끝에 공안에 의해 구조됐다.
8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틀 전 한국인 등산객 송모씨(71)는 중부 고원지대인 람동성의 비둡 누이 바 국립공원에서 트래킹 도중 대열에서 이탈했다.
일행은 안개가 자욱한 숲속을 걷다가 갑자기 송씨가 보이지 않자 공원 관리자 및 다른 등산객들과 함께 송씨를 찾아 나섰다.
신고받고 출동한 현지 공안까지 수색에 나선 끝에 당일 밤 밤늦게 송씨가 발견됐다.
구조된 송씨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고, 손 주변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둡 누이 바 국립공원은 등산 및 야간 캠핑객들이 대거 몰리는 명소로, 유명 휴양지인 달랏에서 50㎞ 떨어져 있다.
지난해에도 싱가포르 여행객과 베트남인 동행자가 실종됐다가 하루 만에 구조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