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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애플페이' 드디어 나온다…이르면 2주 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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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이달 셋째 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애플페이는 지난달 3일 국내 출시를 위한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었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삼성페이처럼 국내에서도 실물 카드나 별도 인증 없이 아이폰·애플워치 등 애플 모바일 기기를 단말기에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와 애플페이의 국내 첫 파트너사인 현대카드는 한국 애플페이 개시 일정을 이달 20~27일로 잠정 확정했다.

결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달 셋째 주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조만간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도 월렛(지갑) 앱에 등록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iOS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iOS 업데이트가 되면 국내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현대카드 이용자는 누구나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해 쓸 수 있다. 당분간은 현대카드로만 이용 가능하다.

실제 결제는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에서만 된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금융위 승인이 떨어진 이후 단말기 보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전국 편의점과 주요 백화점, 롯데마트, 코스트코, 메가커피,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이디야, 롯데리아, KFC, 파리바게뜨, 교보문고 등 웬만한 대형 가맹점에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 출시가 임박하면서 이에 대응해 간편결제 동맹을 맺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도 마음이 급해졌다. 양 사는 늦어도 이달 말께 연동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는 양 사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서로의 결제 서비스가 호환되도록 연동하기로 했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네이버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한 전국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방식처럼 갤럭시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가져다 대는 것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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