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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내놓을 아시아 기업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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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3년 미국의사협회에 이어 2021년에는 유럽위원회도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비만을 치료하면 이후 전당뇨나 당뇨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GLP-1 제제인 오젬픽이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GLP-1 제제는 2014년께 출시돼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약물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이 약물로 혈관질환을 감소시켜 비만에 의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근 유명 인사들이 GLP-1을 비만 치료제로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GLP-1 품절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은 1990년대 고혈압 치료제 시장과 비슷하다. 1980년대까지 고혈압은 질병으로 인식되지도 않았으나, 고혈압 치료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3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비만 치료제도 30조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GLP-1 제제를 출시한 회사는 중국 한소파마가 유일하다. 아시아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항암제에만 관심을 쏟은 결과다.

중국에서 당뇨병용 GLP-1은 기존 인슐린이나 멧포민 등을 일부 대체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중 한소파마의 푸라이메이는 노보노디스크나 일라이릴리 등 외국산 약품을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약품은 비만에 대한 직접적인 임상시험이 없었기 때문에 중국 비만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은 어려울 수 있다.

중국 비만 시장 대응 약물을 준비 중인 회사는 PD-1 항암제 개발로 잘 알려진 이노번트다. 이노번트는 IBI-362라는 GLP/GCG 제형의 약품을 당뇨병과 비만을 타깃으로 해 임상시험하고 있다.

최근 임상 3상에 진입했고, 2025년께 허가 및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가격 인하 정책 등으로 PD-1 제품은 당분간은 손익구조가 어려운 상태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한미약품이 당뇨병을 타깃으로 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건 매뉴라이프자산운용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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