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치매 노인의 실종 예방과 안전 돌봄을 위해 ‘스마트 지킴이’ 1800대를 무상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지킴이는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단말기다. 보호자 전용 앱을 통해 기기를 착용한 치매 노인의 현재 위치와 주요 동선을 알려주고, 사전에 설정해 둔 안심존을 이탈하면 이탈 알림을 보내 노인 실종을 예방한다.
필요시 동선 정보를 여러 명의 가족과 공유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단말기와 통신료 등 대여료 전액을 부담한다. 6일부터 25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스마트 지킴이를 보급해왔다. 올해는 작년보다 지원 대상을 300여 명 늘렸고, 심박 이상 시 경고 알림, 복약 시간 설정·알림, 낙상 감지, 활동량 측정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치매 어르신 대상으로 실종 예방과 안전 돌봄을 위해 스마트지킴이 보급을 확대하고,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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