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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불타는 트롯맨' 하차…제작진 "7인 최종 경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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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영웅이 상해 전과 등 각종 논란으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다. 제작진 역시 그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3일 "참가자 황영웅이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진행되는 결승 2차전은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7명이 경연한다.

제작진은 황영웅과 관련한 폭로가 지속됨에도 그의 하차를 결정하지 않고, 지난 1일 결승 1차전을 그대로 진행해 논란이 됐던 바다.

이와 관련해 "그간 참가자의 과거사에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무겁게 새기며 파악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경우의 수를 숙고했고, 최선의 경연 진행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한된 시간과 정보 속에서 섣불리 한 사람의 인생을 단정 짓는 것을 우려해 최대한의 신중을 기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지난 여름부터 인생을 걸고 구슬땀을 흘려 온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경연을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이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장정의 끝을 마무리하는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무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앞으로 제작진의 공정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출연 도중 상해 전과와 과거 장애우 동급생 폭행, 데이트 폭력 등 각종 폭로가 이어졌다. 결승 1차전이 끝난 뒤로도 한 맘카페에 "학창 시절의 황영웅은 약한 친구와 장애 친구들만 때리는, 마치 '더 글로리'의 손명오였다"는 증언이 등장해 논란이 지속됐다.

이에 결국 그는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지 괴로웠다"며 프로그램 하차를 발표했다.

황영웅은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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