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8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높였다. 할인점 실적 반등과 온라인 부문의 적자가 줄어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에선 올해 이마트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3663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와 PP(집하·포장)센터 비중 축소에 힘입어 할인점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 부문의 적자가 줄어 연결 기준 마진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이마트가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집중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마트는 오프라인에서 점포를 선별적으로 리뉴얼하고, 취급 품목 수(SKU)를 줄여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온라인의 경우 상품 구성 차별화, 풀필먼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익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무휴업일 해제 가능성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조정했다. 대구 외에도 전국 50여개 지자체가 평일 휴업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