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에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증가했지만 전환사채(CP)·단기사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이 18조38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57.8%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 규모는 1조4881억원으로 전월 대비 154.1% 증가했다. 기업공개(IPO) 금액은 138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9% 늘었다. 유상증자는 1조3501억원으로 전월 대비 186.3% 증가했다.
1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6조8923억원으로 전월보다 52.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6조1289억원으로 전월 대비 472.8% 늘었다.
금융채는 총 10조5604억원으로 전월 대비 18.6%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030억원으로 전월 대비 81.4%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월 들어 시설 자금의 비중이 줄고 차환, 운영자금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5조6408억원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을 지속했다.
1월 중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99조1156억원으로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CP 발행실적은 총 34조37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4% 줄었다. 1월말 CP 잔액은 218조1886억원으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달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65조781억원으로 전월 대비 0.7% 늘었다. 일반단기사채는 40조2482억원으로 전월 대비 6.4% 줄었고 기타AB단기사채는 9조1138억원으로 전월 대비 9% 감소했다. PF-AB단기사채는 15조7161억원으로 전월 대비 35.3% 늘었다.
1월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73조7067억원으로 전월 대비 1.1% 늘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