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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부산광역시 개인택시 앱미터기 공급 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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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는 최근 부산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카드결제기 일체형 앱미터기’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코나아이가 공급하는 앱미터 단말기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제작검정을 획득한 제품으로 기존의 전기식 미터기와는 달리 GPS 신호와 차량의 OBD(On board Diagnostics) 신호를 이용해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터널이나 GPS 신호가 약한 음영지역을 운행할 때도 OBD를 활용해 정확하게 요금이 산정되고, 시외경계 할증요금과 각종 유료도로, 하이패스 통행료 등 추가요금에 대해서도 자동으로 이용요금에 합산 처리되는 것이 장점이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기존의 전기식(기계식) 택시미터기는 요금 체계가 바뀔 때마다 전문 검정기관에서 수동으로 탈착 및 개정 후 봉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큰 비용과 불편함이 있었다”며 “코나아이의 앱미터 단말기는 OTA(Over The Air)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행정보(DTG-Digital Tacho Graph)를 무선으로 전송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부팅시간을 최적화해 차량 시동 후 바로 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형 및 버튼 구조도 기존의 미터기 구조와 유사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했고, 블루투스와 멀티포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의 기사 앱과 연동해 조작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호출 앱과 연동해 운행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앱미터 기능뿐만 아니라 영수증 출력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영수증 출력기를 장착할 필요가 없고, 결제방식도 부산시 지역화폐를 포함한 IC카드, 교통카드, 삼성페이 등 기존의 카드 결제방식과 NFC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코나아이는 지난해부터 천안시를 시작으로 대구, 대전, 인천 및 남양주를 비롯한 경기도 일부지역에 약 1만5000대가량의 앱미터 단말기를 공급했다. 올해 예정된 지역별 요금개정 시기에 맞춰 앱미터기 설치가 가능하도록 부품 생산과 설치 일정을 전국의 주요 택시조합과 조율 중이다.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는 “모빌리티 사업은 코나아이의 핵심 플랫폼 사업이며, 그동안 부산의 ‘동백택시’, 인천의 ‘e음택시’ 등 택시호출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역에 이제 앱미터 단말기까지 공급하게 돼 다양한 시너지 효과와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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