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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에르도안에 尹 친서 전달 "한-튀르키예 발전방향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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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대통령 특사로 튀르키예를 방문해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했다.

23일 외교부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지난 20~21일 튀르키예에서 아브라힘 칼른 대통령 수석자문관 겸 대변인과 메블륫 차부쉬오울루 외교장관, 유누스 세제르 재난관리청장 등 고위급을 잇따라 면담했다.

장 기획관은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칼른 수석자문관을 만나 튀르키예 지진에 대한 위로 메시지를 담은 윤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했다.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는 1957년 한국-튀르키예 수교가 맺어진 이래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야한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

또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에르도안 대통령과 튀르키예 국민에 전하고. 연대 의지를 확인했다.

칼른 수석자문관은 구조대 파견, 인도적 지원, 국회 관련 결의안 채택 등 형제 국가 한국의 지원과 성원에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지진 피해 대응 과정에서 한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장 기획관은 같은날 앙카라 외교부 청사에서 차부쉬오울루 장관과도 면담했다. 장 기획관은 면담에서 "튀르키예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의 우호 관계가 금번 튀르키예 지진에 대한 우리의 연대감과 지원으로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부쉬오울루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에서 대통령 특사를 파견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지진 피해 대응 과정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기획관은 지난 20일 세제르 재난관리청장과도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앙카라 재난관리청을 방문한 장 기획관은 터키 지진 피해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세제르 청장과 면담했다. 장 기획관은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우리 정부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고 튀르키예에 대한 우리의 연대감 및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세제르 청장은 한국 정부 차원에서 튀르키예가 입은 지진 피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신속하게 지원을 결정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관계당국 간 협의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장 기획관은 튀르키예를 방문하며 앙카라 한국공원 한국전쟁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 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장 기획관은 튀르키예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튀르키예 지진과 관련한 우리 정부 차원의 지원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뿐 아니라 각계 각층에서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와 연대감을 표명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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