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경찰은 23일 오전 8시 30분께 창원에 있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내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무실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21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원 간첩단'과 관련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조합원 1명에 대해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찰 등 많은 병력이 왔다며 1시간가량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국정원 본원과 경남경찰청 병력 등 100여명이 압수수색에 동원됐다.
국정원은 창원 외 거제지역의 한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