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지역 경로당을 대상으로 ‘어르신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 65세 이상 노인 심정지 환자는 2018년 1710명에서 지난해 2741명으로 60% 급증했다. 심정지는 곧바로 조치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 손상을 입는다. 지난해 9월 한 마을 경로당 화장실에서 80대 노인이 쓰러져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당시 지인이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했지만, 심폐소생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올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영농현장에서 노인을 중심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의용소방대 수호천사(505명)가 5834개 마을회관을 찾아 심폐소생술 및 기본 응급처치 교육을 한다. 교육은 농한기인 2∼3월과 11∼12월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5∼7월에는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전문강사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 소방서가 전통시장이나 노인복지관을 찾아 교육한다. 이 밖에 축제 및 행사장 체험 부스 운영, 1779개 무더위 쉼터 응급처치 교육, 어르신 교육 영상·소책자 제작, 심폐소생술 장비 대여 등도 추진한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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