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도심을 활보해 주민들을 놀라게 한 멧돼지가 사살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5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과 중앙동 일대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출몰한 멧돼지들의 몸길이는 170cm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성인 남성의 키와 맞먹는 수준이다.
경찰은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오전 3시 40분께 인근 아파트 단지에 있던 두 마리를 엽사를 동원해 모두 사살했다.
멧돼지들이 도심을 활보하는 동안 사람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부수는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4일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 관계자가 포획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같은 해 11월 9일에는 분당구 수내동 수내지하차도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경찰이 쏜 권총에 사살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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