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근접한 수준인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의도적으로 우라늄을 고농축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IAEA는 지난주 이란에서 농도가 84%인 농축 우라늄을 포착했다. 지금까지 이란에서 발견된 우라늄 중 가장 높은 농도다. IAEA는 이 고농축 우라늄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고속 원심분리기를 연결하는 설비인 캐스케이드 안에 우연히 축적된 것인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통상 핵무기 1기에는 농도가 90% 이상인 우라늄 15~20㎏이 쓰인다. 하지만 IAEA는 60%만 농축된 우라늄이라도 핵무기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고의로 축적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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