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사가 300억원 규모의 공동기금을 조성하고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에너지 생활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임직원은 이런 내용의 '하나은행 온기 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온 기금에 은행이 추가적인 기부금을 더해 300억원 규모의 노사 공동기금을 조성했다.
하나은행은 이 기금을 △ 서민 금융상품 이용자 △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고객 15만명을 선정해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하나가 돼 모범적인 상생의 문화를 정립하겠다"며 "손님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사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구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정성이 모여 마련된 기금이 금융 취약계층에 잘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