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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희곤 "은행 신규채용 급감…일자리로 사회적 책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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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최근 은행의 신규 채용 인원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에서는 신규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최근 5년간 채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2021년 신규 채용 규모는 2018~2019년 신규 채용 규모에 비해 평균 55.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거치는 과정에서 신규 채용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은행별 신규 채용 규모는 각각 △하나 67.5% △우리 60.4% △KB국민 49.2% △신한 43.7% 줄었다.

반면 경력직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KB국민은행 경력직 비중은 2018년 21.8%에서 2021년 35.6%로 늘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33.9%에서 56.2%로, 하나은행은 41.2%에서 60.9%, 우리은행은 10.1%에서 27.7%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고금리 시기 막대한 수익을 얻은 은행들은 일자리 창출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신규채용 비중을 늘여 입직 청년들의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연일 은행권에 대한 압박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은행의 공공성을 명문화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은행법'의 목적 조항에 '은행의 공공성 확보'를 반영하도록 했다. 해당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주재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이후 발의된 것이다.

김 의원은 "외환위기와 같은 (은행의) 위기 시 구제비용은 전 국민이 부담하는데, 금리 상승기에 막대한 이자 수익을 거둔 은행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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