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이전이 확정된 후 해당 부지 반경 10㎞ 인근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민간주도 택지공급사업이 구미에서 처음 시작된다.
경상북도는 구미 인덕지구 도시개발구역의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구경북신공항 반경 10.3㎞ 지역인 구미시 산동읍 동곡리 일원 15만305㎡에서 진행한다. 구미5국가산업단지와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으로 예상되는 택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주거·상업·교육 여건을 완비한 신도시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은 도시개발구역 내 토지소유자의 요구에 따라 환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토지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조성된 땅(환지)을 주는 방식이다. 사업비는 408억3600만원이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8월 구미시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요청을 받고 주변 개발 여건 및 택지 수요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지난해 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차광인 도 도시계획과장은 “향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구미시에서 관련 절차에 따라 실시계획을 인가하면 올해 사업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1000여 가구의 신규주택을 공급하게 되면 2500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와 함께 택지개발 및 주택건설 사업비 등 3400억원 이상의 투자가 발생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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