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당선 예상'에서 김기현 후보가 오차범위 밖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공표됐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3∼14일 국민의힘 지지층 49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44.2%, 안철수 후보는 29.3%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4.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김 후보의 지지도는 직전 조사(2월 1주차·38.5%) 대비 5.7%포인트 올랐다. 안 후보 지지도는 8.5%포인트 내렸다. 이어 천하람 후보(13.2%), 황교안 후보(7.2%)가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김 후보가 5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 후보 25.7%, 황 후보 10.3%, 천 후보 1.9% 등이었다.
일부 주자들이 '민심'이라 일컫는 전체 응답자(1001명 대상) 조사에서는 안 후보 31.9%, 김 후보 30.2%, 천 후보 17.8%, 황 후보 5.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대구·경북(김 후보 35.0%, 안 후보 27.1%)과 부산·울산·경남(김 후보 37.7%, 안 후보 25.5%)에서 안 후보를 앞섰다. 안 후보는 서울(안 후보 36.1%, 김 후보 29.5%), 경기·인천(안 후보 34.0%, 김 후보 30.4%) 등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1위였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만 김 후보의 지지율이 35.3%로 안 후보(30.4%)보다 높았다. 그 외 연령층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김 후보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