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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버핏이 단타를?…"TSMC, 세 달 만에 팔았다"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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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버핏이 단타를?…"TSMC, 세 달 만에 팔았다"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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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 회장의 벅셔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에 대만 반도체회사 TSMC 주식을 대량 처분했다. 벅셔해서웨이가 한 분기 만에 신규 투자했던 종목의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이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벅셔해서웨이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4분기 중 TSMC 주식을 5180만주 매도했다.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했던 TSMC 주식 중 86%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벅셔해서웨이의 선택이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벅셔해서웨이가 지난해 3분기에 TSMC에 투자했다고 공시하고 한 분기 만에 대거 처분에 나섰기 때문이다. 벅셔해서웨이는 작년 3분기에 TSMC에 41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버핏이 TSMC 투자에서 큰 차익을 얻지는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캐시 세이퍼트 CFRA 애널리스트는 “벅셔해서웨이의 TSMC 평균 투자단가는 주당 68.5달러, 평균 매도가는 74.5달러로 버핏과 벅셔해서웨이에는 큰 승리는 아니었다”고 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 생산) 기업인 TSMC는 전자제품 수요 감소로 반도체 업황이 침체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이 5% 감소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내놨다. TSMC는 올해 하반기까지 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도 당시 덧붙였다.

    벅셔해서웨이는 TSMC 외에도 뱅코프, BNY멜론, 앨리파이낸셜 등 금융주 지분도 처분했다.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에너지 기업 셰브런, 헬스케어 업체 맥케슨, 식료품 유통업체 크로거 등의 비중도 축소했다.

    반면 벅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에는 추가 투자했다. 4분기 중 애플 주식 2080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5.8%로 확대했다.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건축자재 업체 루이지애나 퍼시픽에도 투자액을 늘렸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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