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71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순이익은 694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해외 사업 확대 및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했다.
GC녹십자는 부문별로 혈액제제에서 4204억원, 백신제제에서 2564억원의 매출을 냈다. 처방의약품과 소비자헬스케어 매출은 각각 3777억원과 1904억원이었다.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헌터라제’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게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했다.
연결 상장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씨셀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40.3% 증가한 236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1.8% 늘었다.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검체검진 사업과 바이오물류 사업의 호조 덕이라고 했다.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진단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128억원을, GC녹십자웰빙은 20.6% 증가한 10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GC녹십자의 개발비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1913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