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3일 삼성증권에 대해 순영업수익 부진으로 작년 4분기 실적충격(어닝쇼크)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4분기 연결 이익은 119억원으로 자사 추정치 1041억원과 컨센서스 95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면서 "별도로는 58억원 손실이 발생하면서 마찬가지로 자사 추정치 934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순영업수익 모든 항목이 추정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연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전분기 대비 16.5% 하락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모두 추정치를 밑돌면서다.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의 경우 연결 342억원 손실로 추정치를 하회했다. 채권평가 손익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익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특정 부문에서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예상 수준을 소폭씩 미달해 전체 이익이 감소한 것이기 때문에, 연초 이후 매크로 상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는 기존 예상에 크게 미달하는 모습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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