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명식당이 처음으로 내부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12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최근 일본 유명 회전초밥 체인점에서 이른바 '위생 테러' 파문이 확산하자 대만 남부 가오슝의 유명식당인 댜오커스탕은 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식당 내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고 공지했다.
이 식당은 또 틱톡에서 활동하는 왕훙(網紅·온라인 인플루언서)의 출입도 금지했다.식당 측은 "일본 스시로에서 발생한 '위생 테러'의 모방 사건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틱톡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17세 청소년이 지난달 말 스시로 체인점에서 물컵과 회전 벨트 위의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위생 테러'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틱톡 등에 게재돼 논란이 됐다.
대만에서도 한 남성이 2020년 8월 대형 마트에서 우유를 마시고 다시 판매대에 올려놓는 동영상을 찍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해당 점포의 이 같은 결정에 대만 네티즌들은 "정말 훌륭하다", "우량 점포로 추천한다", "매력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