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HR 서비스 기업 스카우트가 채용 플랫폼을 신규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500여 개의 기업회원이 스카우트에 서비스를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는 지난달 1일 커리어 컨설팅 기능을 탑재한 채용 플랫폼을 출시했다. 스카우트는 90년대 후반 국내 최초로 온라인 취업포털을 통해 20년 넘게 채용 플랫폼 시장을 주도해 온 1세대 벤처기업이다. 스카우트 플랫폼은 기존의 잡포스팅 모델(채용 광고 방식)을 버리고, 커리어 네트워크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채용 플랫폼에 등록한 기업과 구직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주는 게 특징이다.
직무 이해도가 높은 경력자들과 취업 컨설팅 경력이 있는 컨설턴트들은 스카우트 채용 플랫폼 내에서 ‘스카우터’로 활동이 가능하다. 스카우터들은 구직자에게 취업 컨설팅을 하고 적합한 기업에 추천한다. 5년 이상의 직무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N잡으로 스카우터 활동이 가능하다. 구직자가 합격한 경우 스카우터뿐만 아니라 구직자 모두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스카우트 채용 플랫폼의 주요 기능은 △600만 건의 데이터를 학습한 AI 직무 추천 △직무 이해도가 높은 현직자들이 구직자와 네트워크 △채팅을 통한 커리어 컨설팅과 직무 정보 제공 △직무 전문가의 이력서·면접 컨설팅 등이다. 스카우터가 구직자들의 커리어를 컨설팅하고 적합한 포지션에 인재를 매칭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은 스카우터들을 통해 직무에 가장 적합하고, 입사 의지가 있는 지원자를 추천받기 때문에 ‘묻지마 지원자’의 이력서를 검토하며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스카우트 측 설명이다. 구직자들은 관심 있는 직무를 앞서 경험한 현직자들과 소통하며 커리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신입부터 5년 차 정도의 경력을 가진 주니어급 인재들이 스카우터들과 네트워킹을 하며 커리어 목표를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영철 스카우트 대표는 “기존 플랫폼들이 잡포스팅 광고모델을 고수하면서 기업들은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기가 어려워지고 구직자들은 경력관리 방법을 찾고 있지 못한 점을 착안해 커리어 네트워크 기반의 채용 플랫폼을 출시했다”며 “스카우터라는 새로운 N잡을 만들어 현직 경력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직자들을 도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모델’을 만든 것”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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