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과 GKL, 파라다이스 등 외국인 카지노 3인방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발 보복 수요 효과로 카지노주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5.49% 오른 1만4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3.10%) GKL(1.99%) 등도 상승 마감했다. 카지노 실적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도 뛰었다. 롯데관광개발과 GKL, 파라다이스 등 3사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조9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의 3조8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들 회사 주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3월 저점을 찍은 이후 작년 말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선 덕분이다.
증권업계는 카지노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국내 카지노 매출은 일본 VIP 고객 입국으로만 2019년 매출의 80% 수준을 회복했다.
방문객 증가세보다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꾸는 금액) 성장세가 빠르다는 분석이다. 보복 소비 수요가 매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얘기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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