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8일 10: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웨스트스트리트글로벌그로스파트너스(West Street Global Growth Partners)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첫 직접투자 사모펀드다.
8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제1호 그로스펀드로 출시한 해당 펀드는 그로스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억달러다. 한화로 약 6조5000억원 수준이다.
펀드는 전세계 기관 투자자들과 고액 투자자들뿐 아니라 골드만삭스 임직원으로부터 37억달러 규모의 약정을 받으며 당초 펀드레이징 목표치를 초과 달성해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로스 에쿼티 시장 내 초·중기 성장 단계 기업을 위주로 소수지분 투자를 할 예정이다. 기업 한 곳당 평균 투자규모는 약 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자대상은 엔터프라이즈 테크놀로지, 핀테크, 헬스케어, 소비재 산업 등 고성장 기업들이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운영하는 'GS 밸류액셀러레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펀드 운용은 골드만삭스운용 뉴욕 사무소의 다렌 코헨, 런던의 니시 소마이야, 홍콩의 스테파니 후이가 이끄는 그로스에쿼티 사업부가 맡을 예정이다.
웨스트스트리트글로벌그로스파트너스 펀드는 △무작위배정 및 시험약 공급 관리 솔루션 4G 클리니컬 △마켓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기업 알파센스 △재고관리 자동화시스템 기업 엑조텍 등과 영국과 독일 중국의 기업들에 투자를 집행했다.
줄리언 살리스베리 골드만삭스 자산 및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테크놀러지, 핀테크, 헬스케어 및 소비재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함께 시장의 변동성을 헤쳐 나가고 성장의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