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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크레딧 4000억원 베팅...다시 속도 내는 KT클라우드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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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 06일 16: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 산하의 IMM크레딧솔루션(ICS)이 KT클라우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 구현모 KT대표의 연임 이슈와 맞물려 지지부진했던 KT클라우드의 투자 유치 작업이 다소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최근 ICS로부터 약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로 확정하고 협상을 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했던 또 다른 후보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도 약 3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VAC는 내주 중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초 진행한 본입찰에는 이들 외에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미래에셋자산운용PE 등이 참여했다.

KKR은 거래 초반만 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보장수익률, 임원선임권 등 세부 조건에서 KT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투자를 철회키로 했다. 스틱얼터너티브는 투자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전체 투자유치 금액은 VAC의 참여 여부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다. 최소 4000억원에서 7500억원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이 확보하는 지분은 약 2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T클라우드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4조원 수준이다.

KT클라우드 투자유치는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대형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해 흥행 궤도에 올랐다. 그러다 지난해 말 구 대표의 연임에 갑자기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유치 작업 절차가 사실상 중단됐다.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8일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추천했으나, 이튿날인 29일 국민연금이 "'CEO(최고경영자)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공식적으로 반대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KT클라우드의 투자 유치도 한동안 논의가 중단됐다. 한 때 거래 자체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올 초부터 다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며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가 지난해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분할한 뒤 1조6000억원 규모의 현물, 1500억원의 현금을 출자해 설립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커지면서 실적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전년 대비 17% 늘어난 4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아마존의 AWS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IDC 시장에선 1위 사업자다. KT클라우드는 전국에 걸쳐 14곳의 IDC를 보유하고 있다. 6곳을 보유한 2위 LG유플러스 대비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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