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구석 자리? 마스터스 디너에 불러만 준다면…"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에 온다면 혼자 따로 떨어져 구석 테이블에서 앉아야 할 것이다.”(스코티 셰플러·27·미국)


“불러만 달라. 창밖 자리를 줘도 창문 안을 보고 있겠다.”(버바 왓슨·45·미국)

미국프로골프(PGA)투어파와 LIV 골프파가 오는 4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마스터스를 지배했던 PGA투어파의 ‘텃세’가 노출되면서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운영되는 LIV 골프 소속의 왓슨은 1일(한국시간)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셰플러가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에 부르기만 한다면 난 어디든 앉겠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에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못마땅해하는 ‘PGA투어 잔류파’ 셰플러의 뼈 있는 농담에 왓슨도 웃으며 응수에 나선 것이다. 그는 디너 일화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어디에 앉든 괜찮다.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쳤다.

LIV 골프로 옮긴 선수들은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다. 하지만 오거스타내셔널GC가 주최하는 마스터스 대회는 LIV 골프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열기로 했다.

셰플러와 왓슨 사이의 자리 논쟁은 지난해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하와이에서 우연히 만나 마스터스와 LIV 골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셰플러는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으로서 올해 ‘챔피언스 디너’를 개최한다. 그는 왓슨에게 “챔피언스 디너에서 구석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왓슨은 2012, 2014년 마스터스 우승자로 지난해 LIV 골프에 합류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