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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색상, 무채색 압도 속에 유채색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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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차, 친환경차 많을수록 유채색 늘어

 자동차 구매자들의 색상 선택이 과거 흰색, 회색, 검은색 등의 무채색 일색에서 조금씩 벗어나 블루, 레드, 그린 등의 유채색으로 조금씩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바스프의 '2022 자동차 OEM 코팅용 컬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글로벌에선 무채색의 선택율이 평균 81%로 압도적이다. 구체적인 색상별로는 화이트가 39%로 가장 많고 블랙과 그레이가 각각 18%와 16%, 그리고 실버가 8%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이들 무채색 가장 높은 지역은 86%의 비중을 나타낸 남아메리카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무채색 계열이라도 지역에 따라 선호 색상은 조금씩 다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화이트가 45%로 절대적이지만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화이트 비중이 29%로 낮았다. 반면 블랙과 그레이가 각각 19%를 차지해 어두운 계열의 무채색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남미도 화이트(39%)에 이어 그레이 비중이 20%로 높은 게 특징이다. 
 
 이와 달리 유채색 계열의 글로벌 비중은 8%에 머물렀다. 하지만 예전과 비교해 선택율은 늘었다는 게 바스프의 설명이다. 유채색 중 가장 많이 찾는 색상은 블루 계열로 글로벌 평균 8%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유럽-중동-아프리카와 북미 소비자들의 블루 선호도가 지역 내 각각 11%와 10%의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북미의 경우 브라운과 오렌지 비중은 거의 없는 반면 아시아태평양은 이들 비중이 각각 1%에 달해 차이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바스프 코팅 사업부 아태지역 컬러팀 치하루 마쯔하라(Chiharu Matsuhara) 팀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무채색을 선택하면서도 독특함과 개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블루나 바이올렛 톤을 가진 그레이 색상에 솔리드 및 컬러 펄 효과가 더해진 색상이 주목 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스프는 지난해 아태지역 내 브라운, 그린, 바이올렛 색상도 꾸준한 점유율을 보였다며 특히 소형차 및 친환경차에서 유채색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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