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천사푸드는 수산물을 제조 유통하는 스타트업으로 하늘 대표(35)가 2019년 11월에 설립했다.
하 대표는 “천사푸드는 지역의 우수한 수산물을 소개하고 꽃게장, 새우장 같은 2차 가공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K-푸드인 ‘김’을 활용해 김부각, 김장아찌, 조미김 등의 웰빙 식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천사푸드의 대표적인 제품은 김부각 스낵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푸드 중 우수성이 입증된 김을 가공하여 만든 상품입니다. 기존의 김이 가지는 상품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스낵 의 형태로 재탄생 시킨 비건 식품으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천사푸드의 김부각 스낵은 전통 방식의 김부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시즈닝을 가미해 명란맛, 쯔란맛, 와사비 맛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었습니다. 특히 현대인에게 빠질 수 없는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리는 다과입니다. 이외에도 맥주 안주와도 잘 어울리는 상품으로 시장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천사푸드의 김부각 스낵은 1년 중 15일만 채취되는 오리지널 곱창 원초를 사용해 화학첨가물 없이 단맛을 낸 웰빙식품이다. “김은 100g에 19kcal의 저칼로리 식품임에도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천사푸드는 김이 가지는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비건 식품으로 만들어 맛과 건강이라는 장점을 부각했습니다. 김이 그저 그런 반찬이 아닌 스낵의 형태로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뛰어난 경쟁력입니다.”
천사푸드는 30만 회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부각과 잘 어울리는 상품을 접목한 페어링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외 식품박람회와 바이어 초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외시장 문도 두드릴 예정입니다.”
하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목포에서 나고 자라 누구보다 수산물에 친숙했던 저에게 주변에 있는 친척들이 조업 된 전복이나 가리비, 생선 등의 판로를 찾지 못해 수산물을 폐기하는 것을 자주 봐왔습니다. 어머니 또한 양식업에 투자해 전복을 헐값에 넘기는 모습을 보고 내가 직접 가서 수산물을 팔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천사푸드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하 대표는 “5평짜리 시장 구석의 작은 가게에서 냉동고 하나, 수족관 1개로 시작한 사업이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니 직업 30명에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창업 과정에서 하 대표는 “기존에 공산품과는 다르게 수산물은 생물이라 보관 기간도 짧고 죽어버리면 가치가 떨어진다”며 “어떻게 재고 없이 판매할까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생선 반건조 시스템과 간장 절임 가공을 택했다.
천사푸드의 지난해 매출은 140억원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하 대표는 “천사푸드는 청년고용,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신중년 등 사회적 취약계층 고용에 힘쓰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수출을 통해 국익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1월
주요사업 : 김부각 스낵 개발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일자리우수기업 인증, 유망중소기업 지정,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가족친화기업 인증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