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복권 구매 경험자 가운데 4명 중 1명은 매주 복권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획재정부의 복권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최근 1년 새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였다. 이를 성인 인구(4300만 명)에 적용하면 약 2400만 명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 중 24.4%는 ‘매주 복권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복권 구매자 가운데 4명 중 1명은 매주 꾸준히 복권을 사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은 26.2%였다. 이어 ‘2주에 한 번’(15.7%), ‘3개월에 한 번’(8.9%) 순이었다.
1회 평균 복권 구매액은 5000원 초과~1만원 이하가 52.8%로 가장 비중이 컸다. 38.9%는 5000원 이하, 8.2%는 1만원 초과였다.
복권 구매자를 직종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50.0%였고 자영업자(20.2%), 가정주부(18.9%) 순이었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4292억원으로 전년(5조9753억원)보다 7.6% 증가했다. 연간 복권 판매액이 6조원을 넘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2000억원, 2018년 4조4000억원, 2019년 4조8000억원으로 점진적으로 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조4000억원으로 뛰었고 이후 2021년과 2022년에 연거푸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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