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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코로나후 첫 '1000만 외화'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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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코로나후 첫 '1000만 외화'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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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사진)이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이날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지 42일 만이다. 2020년 코로나19 상륙 이후 1000만 관객을 모은 첫 외화가 됐다. 국내 작품을 포함하면 지난해 ‘범죄도시2’에 이어 두 번째다. 개봉 후 23일까지 벌어들인 돈은 1263억원에 달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이날 “(한국 영화팬)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매출 20억달러(약 2조4700억원)를 넘겼다.

흥행의 일등공신은 압도적인 영상미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물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덕분이다. 바다에 풍덩 빠진 듯한 느낌을 원하는 관객들 덕분에 CGV의 아이맥스, 메가박스의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에선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영화 줄거리나 캐릭터보다 어느 특수관에서 봤는지 등 영화관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많이 나왔다”며 “코로나19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 ‘극장에서 볼 영화’와 ‘TV로 볼 영화’의 기준이 명확해졌는데, 아바타2가 그 수혜를 본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도 “서사 구조는 1편과 비슷하지만, 특수관을 통해 새로운 영화적인 체험을 하려는 관객이 많이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흥행의 또 다른 비결은 ‘가족 단체 관람’이었다. CGV데이터전략팀에 따르면 아바타2 관객 중 가족으로 추정되는 3인 이상 비중은 30% 이상으로, 10~20%에 불과한 일반 작품보다 훨씬 높았다. 12세 관람가인 데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이 담긴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초반 흥행 속도를 감안했을 때 1000만 돌파 시점은 예상보다 늦었다. 30일 만에 9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추가 100만 명을 채우는 데 12일이나 걸렸다. 900만 명 돌파까지는 전편보다 이틀 빨랐지만, 1000만 명은 오히려 나흘 늦었다. 아바타 시리즈는 2024년 말 ‘불’을 전면에 내세운 3편으로 돌아온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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