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 10대 중 7대는 독일차
-세단 및 중형 세그먼트 비중 높아
국내 판매중인 수입차는 독일차와 세단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카이즈유의 2022년 결산 자동차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독일차의 점유율은 71.0%로 신차 10대 중 7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8만대 넘어선 벤츠를 필두로 독일차 브랜드 신차등록대수는 20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 10만대를 넘긴 뒤 약 10년만에 배로 성장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독일차는 2012년 점유율 60%대에 진입한 후 줄곧 성장을 이어왔다. 물론 16년부터 약 3년간은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와 BMW 화재, 미국 및 일본차 강세에 밀려 소폭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한국닛산 철수 등으로 다시 반사이익을 얻었고 해를 거듭할수록 고공성장 중이다.
독일차 브랜드의 차종별 실적은 세단이 10만3,514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얻었다. 다른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많고, 고가인 만큼 상위 기종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이어 SUV가 7만8,782대, 해치백 1만6,885대, 쿠페 2,448대, 컨버터블 2,781대, 왜건 1,181대, RV 213대 순으로 나타났다.
차급별 현황은 E클래스와 5시리즈로 대표되는 중형 세그먼트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준중형과 대형 순서로 등록대수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40대가 가장 많았으며 상승률로는 30대의 비중이 높아 영앤리치 증가 양상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외에 소비자 유형으로는 개인 소비자 비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폭스바겐이 차지했고 반대로 법인차는 포르쉐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업계에서는 국산차의 판매 가격 상승과 경쟁적인 독일차 할인 등이 맞물려서 소비자 구매 욕구를 높인 결과라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동화 전환과 맞물려 신속하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독일차를 바라보는 소비자 인식과 선택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점유율 변동폭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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