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관리 앱(애플리케이션) 리멤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드라마앤컴퍼니가 최근 일부 사용자의 개인정보인 이메일 주소를 유출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 13일 고소득 이용자 대상 채용 서비스 '리멤버 블랙' 가입 방법을 문의한 365명에게 단체 이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이메일 주소를 노출했다.
리멤버 블랙은 이달 초 출시된 서비스다. 국세청 인증을 통해 전년도 근로소득(원천징수 기준)이 1억원 이상임을 입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입장문을 통해 "안내 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담당자 실수로 개별 수신이 아닌 전체 수신으로 발송돼 이메일 주소가 공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사고를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당사자에게는 이메일 주소 유출 사실이 있음을 알리고 필요한 조치를 담은 사과문과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앤컴퍼니 관계자는 "피해자 보상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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